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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살기32

런던 보라빛 향기 가득한 라벤더 농장 (찾아가는 방법/ 입장료) 런던이라고 하기도, 런던이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한 곳들이 종종 있다. 주소에는 런던이 아닌데, 또 한편으로는 런던 자치구라고 불리는 곳들... 조금 복잡한 런던 외곽 자치구들.. 런던 외곽 한 동네에서 또 잠깐 외곽으로 빠져나가면 있는 메이필드 라벤더 농장. 런던 시내에서 들어가려면... 빅토리아 역이나 런던 브리지 역에서 기차를 타고 East Croydon 또는 Purley 역에서 하차하여 166번 버스를 갈아타고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라벤더 농장에 도착하면 그런 번거로움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차로 가는것이 가장 편하기는 하다. 농장을 쭉 둘러서 차를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주차를 못하는 불상사는 없는 편이다. 입장료는 주차비 포함 1인당 4파운드고 만 16세 이하는 무료입장이.. 2020. 7. 16.
영국: 격리 해제 후 술집거리 지난 토요일 영국의 술집과 식당들이 격리에서 해제되어 영업을 하게 되었다. 격리가 해제된 토요일 저녁 런던의 술집들은 마치 전쟁통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너무 사람이 몰려서 바이러스가 전파될까 두려워한 몇몇 술집 사장들은 중간에 영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고 하니 참 한심하기만 하다. 뉴스에서 밑의 영상 썸네일에 보이는 똑같은 장소가 나왔었는데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이 술 취한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일요일에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서 일부러 저 길로 걸어봤는데 ...다행히 일요일 낮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요즘 영국인들을 보면 마치 바이러스라는 것이 없었던 듯 행동을 한다. 한두달 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불안 불안하다. 2020. 7. 11.
템즈강 전망을 즐기려면? 이 곳 강추!!1 런던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차들의 방해 없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 (대신 옆으로 다니는 기차의 방해를 받는다). 보행자용 다리로 런던 밀레니엄 브리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밀레니엄 다리 보다는 골든 쥬빌리 브리지에서 보는 뷰가 더 마음에 들어서 이 다리를 더 선호한다. 이 다리는 기차가 다니는 다리와 나란히 붙어있는 보행자 다리로 런던 챠링크로스 역과, 로열 페스티벌 홀이 있는 사우스 뱅크 쪽을 연결해준다. 이 다리의 묘미는 옆의 다리위로 기차가 지나갈 때 있는 것 같다. 평화롭다 갑자기 기차의 시끄러운 괭음...그리고 다시 평화로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세인트 폴 성당과 시티의 전망. 특히나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어우러진 날에는 더더욱 이쁜 그림을 선사해준다. ------------.. 2020. 7. 10.
해리포터 촬영지/ 그리고 숨은 보석 같은 거리 쉐드 템즈 바로 관광지 옆에 붙어있음에도 때때로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이쁜 곳들이 있다. 바로 이곳 쉐드 템즈..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은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바로 타워 브릿지 옆에 붙어있는데도 그냥 타워 브리지만 보고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다. 런던을 방문 했다면, 그리고 타워 브리지 옆에 섰다면 조금만 눈 돌려서 이곳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지? 2020. 7. 1.
블랙핑크 'Solo' 배경 - 런던 뱅크시 터널 런던 워털루역 아래에 역을 가로지르는 300 미터 길이의 터널이 있다. 음침하고 냄새나던 이곳에 2008년 뱅크시가 Cans Festival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곳에 그라피티를 그려 넣은 것을 시작으로 이곳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스트리트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으로... 갈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언제부턴가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지만 아직 다른 관광지 처럼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왼쪽에 보이는 The Vaults 라고 쓰여있는 (남자가 서있는) 곳에 지금은 닫혀 있는 커다란 문이 있는데 그 안에 또 다른 터널 같은 커다란 공간에 소극장들이 존재한다. 2월과 3월에 런던에서 가장 큰 공연예술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 2020. 6. 27.
텅빈 거리처럼 썰렁한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 위에서 영국의 이동제한이 완화된 지 일주일.. 첫날에는 입이 벌어질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상점 (특히나 한 상점)에 몰려들어 불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도저히 쇼핑거리에는 나가 볼 생각조차 못하고, 조심스레 관광지역만 나가보았다. 예상대로 관광지는 텅 비어 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여 사진 찍기 어렵다고 불평을 늘어놓던 그 다리 위에 올랐다. 내가 알던 그 곳이 맞나? 걷는 내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2020. 6. 22.
하늘 이쁜날 산책 ...Feat 런던 트램 일요일 오후... 지난주에 내린 비로 주말 하늘이 무척이나 이뻤다. 잠시 외출을 했다가 트램 길이 이뻐서 그 길을 따라 잠시 걸어보았다. 2020. 6. 15.
사회적 거리두기 하며 다녀온 영국 IKEA + B&Q Covid 19 바이러스가 퍼지고, 록다운이 시작된 후로 동네 슈퍼마켓과 공원 산책이 전부였는데 집안에 고장 난 물건이 있어서 그 물건들을 구입하러 IKEA와 B&Q에 다녀왔다. 록다운 이후 다시 오픈한 며칠동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쇼핑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어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꽤 오랜시간 기다릴 거라고 믿고 갔었는데 예상외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입장 인원이 정해져 있는 관계로 주말에는 저 빈 공간이 꽉 차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복도가 텅비어 있는 모습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실내에 있으니 마스크를 좀 써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정말 보기 드물다. 2달 넘게 마스크가 효과가 있느.. 2020. 6. 10.
영국이 학생들의 등교를 강행하는 이유 영국이 전교조와 일부 부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등교를 강행하는 이유는 무얼까? 6월1일 다음주 월요일 영국의 초등의 3개 학년과 고등의 2개 학년이 등교를 하고, 조금씩 그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백신이 나타날 때 까지는 계속 사람들 곁에 머물 것이고, 그 백신은 최소한 1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1년 넘게 학교를 닫을 수는 없다” 라는것이 영국 정부의 주장이다. 이는 영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의 딜레마 이기도 하다. 특히나 초기 대응을 하지 못해서 전 국민에게 금족령을 내린 나라들은 경제 활동이 모두 멈추어 커다란 혼란을 가져왔다. 하루에 1천명 가깝게 죽어가도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직업을 잃게 되는것과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것을 더 두려워 하고, 좁은 집.. 2020. 5. 30.
대입 시험 취소로 혼란스러운 영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필수 분야만 빼고는 모든 문을 걸어 잠갔던 영국. 학교들도 그로 인해 휴교를 하고 중고등 과정에서 보는 GCSE와 A-Level 시험도 취소되었다. 9학년이 되면 GCSE 과정을 선택해서 10 학년과 11학년 2학기까지 GCSE 시험을 준비하고 3학기에 시험을 본다. A-Level (대입과정)을 3과목만 하기 때문에 영어, 수학, 과학 등을 선택하지 않으면 11학년 이후로는 배우지 않게 된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대입 시험이 아닌 11학년에 보는 GCSE 시험 결과가 평생을 따라다니는 참 묘한 구조를 갖고 있다. GCSE는 이후에 다시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A-Level 은 대학 입시 시험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되지만, GCSE는 영국인이 아닌 이상에.. 2020. 5. 28.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률 최고의 영국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수의 오류) 5월 26일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37,000 명을 넘겼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이 공식적인 발표가 정확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더 가디언, 미러 등 주요 일간지들은 정부의 공식 사망자 수가 잘못되었다는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The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ONS) 국립 통계청의 통계에 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사망자 수에 1만 명 정도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는 지난달까지는 병원에서 사망한 숫자만 발표를 했었고, 그 이후에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숫자를 더해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은 집에서 사망을 한 사례, 그 외의 곳에서 사망한 사례들이 빠져있다며 현재 사망.. 2020. 5. 27.
오만과 핑계로 가득했던 도미닉 커밍스의 기자회견 영국 현지 시간 5월 25일 오후에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영국 수석 총리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것 이기에 사과라도 하려나 기다려보았지만, 역시나 그는 거짓말과 핑계만 늘어놓았다. 그리고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기에 사퇴할 생각이 없으며,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는 오만함을 보여줬다. 도미닉 커밍스가 수칙을 어긴것은 더램 부모에게 방문한 것 한 번이 아니었다. 부모를 방문한 이유는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돌 봐 줄수 있는지 묻기 위해' 그 먼 지방까지 다녀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이유 없이 차를 몰고 다른 지역으로 드라이브를 나간 적이 있었는데 (영국에서는 록.. 2020. 5. 26.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긴 영국 수석 총리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 영국의 수석 총리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런던에서 수백 킬로 떨어진 더램 Durham에 있는 부모의 집을 방문해 문제가 되고 있다. 그의 변명에 따르면 "아내가 많이 힘들어 해서 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지 알아보러 갔었다'는 것이다. 전화로 물어봐도 될 것이고, 아이들을 데려다 놓으러 간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 이해가 갈 텐데 그 질문 하나 하러 차를 몰고 혼자서 그 먼길을 다녀왔다니 그의 항변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가 힘들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내가 코로나 바이러스 증세가 있다"인데, 가족 중에 누군가 증상이 나타나면 당연히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와중에 나이 드신 부모님을 만나고 왔다는 것도 결코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인 것이다. 더.. 2020. 5. 25.
많은 반대 속에서도 6월 1일 등교를 강행하는 영국 3월 중순을 넘기고 영국의 록다운이 결정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국 전역의 학교들이 9월 새 학기까지 휴교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몇 주 전 6월 1일에 일부 학생들을 등교시키게 하겠다는 정부 지침이 발표되었고, 그로 인해 영국 사회는 또 다른 혼란과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 우선 Teacher's Union (교사 노조)에서는 교사들이 안전을 이유로 돌아가기를 꺼려한다며 교사들이 안전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해 주기를 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이다.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그렇다면 교사들은 안전한가?'라는 한 앵커의 질문에 답을 꺼리는 장관의 모습이 전국에 방영되어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여전히 변화는 없다...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