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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살기/영국 산책

사회적 거리두기 하며 다녀온 영국 IKEA + B&Q

by 영국사는 크리스 2020. 6. 10.

 

2미터 사회적 거리두기 선에 맞춰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Covid 19 바이러스가 퍼지고, 록다운이 시작된 후로 동네 슈퍼마켓과 공원 산책이 전부였는데 집안에 고장 난 물건이 있어서 그 물건들을 구입하러 IKEA와 B&Q에 다녀왔다.

록다운 이후 다시 오픈한 며칠동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쇼핑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어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꽤 오랜시간 기다릴 거라고 믿고 갔었는데 예상외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입장 인원이 정해져 있는 관계로 주말에는 저 빈 공간이 꽉 차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복도가 텅비어 있는 모습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실내에 있으니 마스크를 좀 써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정말 보기 드물다. 

 

2달 넘게 마스크가 효과가 있느니 없느니 하면서 시간 낭비하더니, 겨우 며칠 전에야 '버스, 기차, 지하철 등 공공교통 시설' 안에서 의무화를 발표했다. 

 

여전히 실내나, 학교에서의 마스크에 대한 발표는 없다. 

 

실내에서 필요한 전구및 몇 가지 필요한 것을 집어 들고, 실외 가든용품 파는 곳으로 나가보니 이곳도 휑하니 비어있다.

집에 놓아둘 화분을 사려고 했었는데 .. 고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꽃들이 시들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 화분 구입은 포기..

B&Q와 마주하고 있는 길건너편 IKEA로 건너갔다. 

IKEA도 몰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놓았다. 

이곳도 입장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몰리는 인원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저렇게 강제적 줄 서기가 필요하다. 

줄이 길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운좋게 기다리는 인원이 없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IKEA 의 특성상 사람들이 쉽게 앞으로 빠져나가지를 못해서 한 곳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여전히 마스크는 실종이고 .. 오히려 마스크 꼭 눌러쓴 우리만 이상하게 바라볼 뿐이다.

 

가구와 물건들로 꽉찼던 예전에 빈 공간이 많아졌다. 

사람들이 서로 부딛치지 않고 쉽게 지나갈 수 있도록 물건들을 재배치 해 놓았다.

사람들을 피해가며 물건을 고르고 빠르게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에서도 타인들과 2미터의 거리를 두고 서야 한다. 

두 달 사이에 쇼핑하는 것이 이렇게 불편한 일이 되어 있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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