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종승지묘의 입구.
청더 피서산장의 동쪽과 북쪽으로 여덟개의 절 - 외팔묘가 있다.
실제로는 열개의 사찰이 있다고 한다.
외팔묘 중에 4개가 개방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보타종승지묘"이다.
티베트의 라싸에 있는 "포탈라 궁" 을 본떠서 만든 사찰로
"소 포탈라 궁" 으로 불린다.
청나라때 티베트(라마) 불교를 받아들여서 이곳에는 티베트 형식의 사찰이 많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있는 탑들에는 몽고, 티벳, 만주어등의 언어가 새겨져있다.
입구안으로 들어서면 포탈라 궁 (왼쪽)과 보타종승지묘를 비교한 사진이 있어서
한눈에 두 건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입구를 지나면 계속해서 등산하듯이 고지대로 올라가야 한다.
곳곳에 날리는 색색의 작은 깃발들이
무녀의 사당을 보는 듯 하다.
본당인 대홍대로 오르던 길에 잠시 뒤를 돌아보니
멀리 피서산장의 성벽이 보인다.
대홍대로 들어서기 전에 안내원이 절대 향불을 피우지 말라는 주의를 준다.
지대가 높아 소방차가 접근 할 수 없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향불을 피우는 것을 금지 시키고 있다.
청더는 사찰의 도시로 알려져 있듯이
눈을 돌리면 또 다른 사찰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찰의 가장 높은곳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
오르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고단함을 잊게한다.
날씨가 좋았으면 지는 해를 구경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멀리 보이는 산자락과 사찰들을 보노라니
중국 왕조가 왜 이곳에서 그 긴여름을 났느니 조금은 알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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