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전쟁에 지면서 유럽과 일본에 점령 당하여 
섬 구석구석이 유럽의 건축물과 문화로 가득 채워진 이곳은 
어찌보면 치욕의 역사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그 치욕의 잔재인 그곳에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들, 멀리서 이야기 듣고 찾아온 중국인또는 외국인들로 가득차 

그들에게 삶을 이어가게 해주고 있다.

오래전에 유럽의 공사로 쓰였던 건물이라는데 
우리가 방문할 당시에는 텅비어 나무만 무성했었고,
조만간 새단장을 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크고 화려한 유럽형 건축물의 대문
안에는 작은 구멍가게가 있다.

유럽의 한 가정집 이었다는 곳...
중국인들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손질이 안되어 여기저기 무너지고 있다.



길을 걷다가 찻집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는데 본업은 호스텔이다.

많은 유럽형 건물들이 호텔 또는 호스텔로 변해있다.
성수기에는 골목 골목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호텔들이 꽉 찰 정도로 관광객이 밀려든다고 한다.

주인의 허락을 받고 호스텔 이곳 저곳을 돌아보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깔끔하고 운치있는 곳이다.

2층에서 바라본 골목 풍경은 유럽과 중국이 섞여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4월의 구랑위는

흐드러진 동백꽃의 빨간 물결이 넘실거린다.





이곳도 한 유럽국가의 공사로 쓰였던 건물이라는데 

지금은 레스토랑 으로 변해있다. 


구랑위를 방문하는 유럽사람들은

이곳저곳에 널린 유럽식 건물들을 보며 "대단하다" 를 연발하고
그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중국인들 또한 

"멋지다" "이쁘다" 를 연발하며 포즈를 취한다.


양쪽 모두...

밑바닥에 깔려있는 생각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Posted by Chris (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