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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중국

중국속의 유럽 구랑위 (鼓 浪嶼 고랑서 )의 풍경~

by 영국사는 크리스 2016. 4. 9.

하문 (샤먼) 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면 구랑위 (高浪嶼 고랑서)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샤먼 섬 동남쪽으로 700 여미터 떨어진 아주 작은섬 구랑위는 

아편전쟁 이후에 영국인들과 서양 회사들이 샤먼에 자리잡은뒤자신들의 거주지로 발전시킨 곳이다. 


유럽의 공사, 회사... 주거 건물들이 골목골목 놓여있던 구랑위에는 

치안을 위해 공안들이 타고다니는 전기차 외에는 자전거 조차 다니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져있다. 

구랑위의 모든 물품은 샤먼을 통해서 전해지며 ...

그 방법은 단 하나...뱃길이다.


샤먼 선착장.
이곳저곳 흩어진 섬으로 출항하는 배들.
맨 왼쪽에 증기선이 구랑위로 출발하는 관광증기선이다.


직항은 5분도 채 안되고, 쾌속정은 1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이 증기선은 15분동안 섬을 한바퀴 돌며 안내방송 까지 해주는 관광선이다.


구랑위에 도착하니 저렇게 바닷가에 묶여있는 컬러풀한 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물을 정리하고 있는 어부의 뒷모습~~
저 작은배를 몰고 나가면 어떤 물고기들을 잡아 올릴수 있을까?

샤먼으로 가는 쾌속정과... 물자 운송 배들이 들어오는 선착장.

관광 증기선 선착장과는 많이 떨어져 있다.


차가 존재하지 않는 탓에...모든 짐들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운반된다.
구랑위 에서는 이렇게 짐을 밀고 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차가 없는 곳이라 노점상들이 이곳저곳 자리를 잡고
수많은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들이 골목골목 늘어서 있다.
먹자골목을 지날때면 ...홍콩이나 대만을 보는 듯 한 느낌이다.
기후가 비슷해서일까?



저 무거운 바구니를 어깨에 짊어지고 와서 저렇게 하루종일 서서 과일을 파는 아주머니


재래시장 안에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서 
길거리에서 채소를 파는 아저씨


식당으로 채소를 실어나르는 아저씨
모두들 서둘지 않지만 게으리지도 않게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먹거리 시장에 몰린 사람들~

위의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 ...요것.
계란과 ..두부다. 

하나씩 들고다니며 먹기편한...
손안에 들어오는 간식들을 들고 골목골목을 도는 사람들도
구랑위 사람들의 영향 때문일까?
다른 지역에서 마주친 사람들보다 여유롭다.



즉석에서 과일을 짜서 쥬스를 만들어 주는 이런 노점상은 
골목골목 마다 볼 수 있다


서양인들이 주거지로 자리 잡았던 곳이라 

구랑위의 건물들은 대부분 유럽풍으로 지어져있다.

오래된 집들이 헐려나간 자리에는... 

대화된 ... 유럽풍의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선다.
카메라 들이대고 수없이 찍어대도
씨익 ~~ 한번 웃어주고 묵묵히 일하던 이름모를 아저씨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생각보다 혼잡하지 않았던 저 가게.

저렇게 줄 서서 사려는것???


바로 요것...
구랑위의 유명한 키다리 아이스크림...
저것 두배 정도 크기의 아이스크림도 살 수 있다.
샤먼과 구랑위는 다른 중국의 지역들과 다르게
소리지르지 않고, 보채지 않고.. 큰소리 많이 나지않으며

웃음과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다음편 에서는 구랑유의 유럽풍 건물들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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