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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중국

하얼빈 성 소피아 성당

by 영국사는 크리스 2016. 3. 9.

하얼빈은 택시 바가지가 유명하다. 

조금만 방심하면 요금이 3-4배는 기본으로 나온다고 해서 호텔을 통해 기사딸린 차량 한대를 예약 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가이드까지 차량과 딸려왔다. 

우리가 원했던 것은 차량과 기사 한명.. 그 차량으로 우리가 만든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 이었는데 

그리고 그만큼의 비용도 지불했는데 갑자기 가이드가 딸려와 일정을 마음대로 짜려고 하는 것이다. 

표하나를 팔때마다 받는 커미션 때문에 기사들과 가이드들이 함께 움직이며 스피드 관광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오전 일정을 끝내고 오후에 소피아 성당을 보려고 했었는데 

시내 중심부에 들어가지 않고 커미션 챙기는 외곽 공원으로 돌려고 

이리저리 말바꾸며 억지를 쓰는 중국인 가이드를 좋게 타이르려다 결국에는 큰소리, 쓴소리가 엄청 나왔다.

결국 그렇게 큰소리가 나서야 소피아 성당으로 향할수 있었다.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성 소피아 성당.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비잔틴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 St. Sophia 는 

동양에서 가장큰 Orthodox 성당으로 높이 53.35m 건축면적 721 m2 의 크기를 자랑한다. 

Sophia ..소피아는 신의 지혜라는 뜻이다.


동야에서는 흔하지 않은 특별한 건축양식으로 수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소피아는

처음 삽을 뜬 후 완공되기까지 상당히 긴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중국 기독교가 의화단운동 (義和團運動: Boxer Rebellion 1899 - 1901) 이라는 홍역을 겪은 후인 1970년 

러시아인들이 목재를 이용해 소피아를 지었고, 4년후에 다시 러시아인들이 목재와 석재를 이용해 재공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1923년 9월 23일 다시 보수공사를 시작하여 1932년 11월에 현존하는 소피아의 완성을 볼 수 있었다.





소피아에는 사면에 문이 나있어 어느쪽에서든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현재는 관광지역이 되어있는 관계로 한쪽문만 개방 되어있다.)

그리고 1960년대 까지는 문위에 각기 다른 크기의 7개의 종이 달려있었는데 

축제때면 숙련된 타종사가 타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피아는 한동안 세상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 재조명을 받기 시작하였다.


1966년 중국 정부는 소피아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1997년 소피아를 되살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지만 

러시아의 거장들이 벽과 기둥에 그려넣은 아름다운 그림들은 이미 빛과 색이 바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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